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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직 드라마를 안보신 분들은 이 글은 패스하시고 드라마 보신 후 다시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신작소개때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소개한적이 있는데, 6부작인데도 사실 불륜 치정극 같아서 그리 손이 안가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봤는데 6편 중에 3편이 지나갈때 까지만해도 뭐 그냥 볼만하네, 비밀들이 많은 것 같아서 뒤가 궁금하긴 하다 라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18금이고, 미니시리즈라 시즌2는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인데 난 솔직히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도 좋았던 것 같다.


[ 등장인물 소개 ]


■ 데이비드 퍼거슨 (배우 : 톰 베이트먼)

정신과 의사이며 아내인 아델과의 부부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아 보인다. 아내를 정해진 시간에 집에 있는지 감시하고, 본인이 처방한 약을 먹이며, 본인은 술을 먹으며 정신적으로 지칠대로 지친 듯한 모습이다. 아내에 대한 모든 것을 모은 서류가 한가득이지만, 그녀를 떠날 수는 없고 보호해야할 상대로 여긴다. 우연히 부딛힌 루이즈와 술한잔을 하며 키스까지 하지만, 새로 부임한 병원의 비서인 것을 알고 당황한다.

 ※ 이 배우는 '다빈치 디몬스'의 줄리아노 드 메디치 역을 했다는데, 이 미드는 오래되어서 (2014년작) 찾기가 어려운데 넷플릭스에도 볼 수 있음 좋겠다.

 

 ■ 루이즈 (배우 : 시모나 브라운)

7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전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하였는데 전남편은 여러사람 만나다가 이제 한 여자와 가정을 이루려고 한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아이만 케어하느라 내 삶이라는 것이 없던 차에 우연히 데이비드를 만나 다시 두근거림도 느끼고, 아이가 전남편을 따라서 파리에 간 1달 동안 아델과 몰래 만나며 내 삶이라는 것을 즐기기 시작한다. 아델이 건네준 롭이라는 남자의 일기장을 통해 야경증(몽유병)을 고쳐보려고 한다.

※ 이 배우는 94년생 영국배우로 이 드라마에서도 순간순간 너무 예쁜 이목구비가 빛을 보았지만, 다른 작품에서 예쁘게 나오는 것을 또 보고싶다. 마지막에 보면 진짜 소름끼치게 연기를 잘한다. 정말 다른 사람인줄...

■ 아델 (배우 : 이브 휴슨)

돈은 많지만 외로운 영혼. 데이비드 아내이자 비밀을 안고 있는 캐릭터이다. 과거 큰 저택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그 화재로 부모가 죽은 후 전 재산을 약혼자인 데이비드에게 다 넘겼다. 화재 이후 치료센터에서 만난 롭과 친구가 된다. 남편인 데이비드를 너무나 사랑하여 집착하고, 그러면서도 남편을 두려워한다.

※ 이 배우는 91년생 아일랜드 출신 배우이다. 과거의 순수한 모습과 상반되는 현재의 사늘한 연기를 너무 다른사람처럼 연기해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소름끼치는 연기였음.


[ 드라마 결말 해석 ]

계속되는 복선들과 의문점들로 데이비드와 아델 중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돌이켜보니 아델은 루이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였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루이즈의 의로운 성격을 잘 활용했으며, 의도적으로 롭의 일기장으로 야경증을 고칠 수 있다고 전달한 것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다 보고 나니 다시 보이는 것들과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은 것들이 있다.

(다시 보이는 것들)
- 데이비드와 루이즈의 관계씬에서 유독 위에서 찍힌 카메라 앵글... 지금보니 아델이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었음
- 과거의 순수한 아델의 표정과 현재의 신경질적인 아델의 표정은 다른 사람이었던 것
- 롭이 아델을 좋아하지만 소심하고 부끄러운 것이라 생각했는데, 과거에 몇일을 저택에서 둘만 보내면서도 아무일이 없었고, 재활치료소에서도 남자 간호사를 빨아줬다는 것과 롭의 꿈속에 나타난 남자 간호사를 보니 원래 성향이 동성애자였음
- 롭이 아델에게 저렇게 완벽한 남자였으니 반할 수 밖에 없었겠다라며, 네가 부럽다고 한 것이... 정말 아델 인생을 갖고 싶었던 것이었음
- 루이즈가 아델에게 '네가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라고 할때 아델이 '너도 나에게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지..' 라고 했는데 그때는 불륜에 대한 복수 이런건줄만 알았는데 진짜 루이즈 몸을 통해 인생이 변했다. 소름..
- 아담이 가져온 열쇠고리의 쥬뗌무를 보니 롭이 한 프랑스어 쥬뗌무가 생각남.. 결국 여기서도 롭이 데이비드에게 쥬뗌무라고 말한 것
- 루이즈가 들어간 아델의 마지막 한마디는 '아담' 이었다. 엄마가 데려왔을때의 아담 표정과 마지막에 엄마는 배타러 가는 것 싫어하잖아요. 할때의 아담 표정에서 아담도 직관적으로 이상한 느낌을 알아채지 않았을까...


(아직도 의문점인 것들)
- 데이비드와 루이즈가 처음 만났을때 키스 후 약간 두려워하며 두리번 거리는 듯한 느낌은.. 왠지 자기를 지켜보는 아델을 감지 혹은 눈치채고 있지 않았을까
- 왜 데이비드는 화재때 구한 소녀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을까... 그녀가 변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사였을까
- 아델 부모의 화재는 방화일 수도 있다는 신문기사는 왜 나온 것일까?



이 사진만 봐도 약간 오싹한 것은.. 나만 그런 것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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