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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DUNE 2) 감상 및 후기 , 아쉬운점 , 약스포 / 천호CGV IMAX 좌석 추천

Black Tea Latte 2024. 3. 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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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고 기다리던 듄 2가 개봉을 했습니다. 보고 온 감상평을 간단하게 남겨보려 합니다.


듄 2의 감상평

 

1. 압도적 영상

 듄2 를 기다리면서 극장에서, 그것도 IMAX 영화관에서 보기로 마음먹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영화의 압도적인 영상미 때문입니다. 주 배경이 아라키스 행성의 사막인데 그 광활함과 적막함을 정말 아름답고 웅장하게 표현해 낸 것 같습니다. 흑백의 영상처럼 처리한 일부 장면과 모래벌레를 타는 장면은 감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SF 장르의 영화이지만 8천년 후 기계, AI에 의존하던 것에서 인간중심의 사회로 회귀한 배경인 만큼 일반적인 SF느낌이 안 난다는 것도 독특했습니다. 인물의 뒤에서 전체적인 배경을 찍는다거나 수직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촬영기법을 자주 사용함으로 IMAX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듄의 진정한 영상미를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IMAX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완벽 캐스팅

 듄1이 개봉했을 때 티모시 샬라메를 보러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었죠. 원작의 주인공을 완벽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을 만큼 연기력도 좋았고 분위기 자체도 잘 어울렸습니다. 여리고 연약한 면과 전사로서의 강인함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고난과 시련을 겪은 후 리더로서의 카리스마까지 잘 표현해 내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원작의 설정과는 약간 다르지만 진취적이고 주체적이며 독립적인 차니역의 젠데이아도 멋진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젠데이아가 출연한 위대한 쇼맨, 스파이더맨을 볼 때도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는데 듄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듄 1의 기존 인물들은 여전히 각각의 캐릭터를 잘 묘사하며 연기하고 있고, 새로 등장한 인물들 역시 분위기와 흐름에 맞게 잘 영화에 녹아든 느낌입니다.

 

 

3. 한스 짐머의 음악

 음악에 대해 지식이 짧아 느낌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장엄하고 웅장하다고 느꼈습니다.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효과음과 장엄한 느낌의 음악들은 적막한 사막과 어울어져 영화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4. 듄 세계관의 재현

지금까지 없었던 것들을 창조해서 만들어내는게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듄은 원작의 구조물, 의상, 무기, 소품들을 잘 표현해 낸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와 중세의 느낌이 섞여있는 모습을 상황에 맞게 묘사하였고 그 서로 다른 느낌 한 편의 영화에서 서로 이질감이 들지 않게 전체적 통일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은 영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나에겐 완벽한 영화 ,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

 

1. 영웅주의, 메시아주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전달

 소설 원작자와 영화의 감독 모두 영웅주의,메시아주의의 경고를 주된 주제로 삼고 있는데 중간중간 간간히 표현되고 있긴 하지만 그 위험성보다는 주인공이 메시아의 위치에 오르는 과정이 좀 더 부각되어 표현되고 있습니다. 종교와 정치가 결합되었을 때의 위험성 표현 역시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원작을 모르고 보는 일반관객이라면 영웅주의를 내세운 영화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전투신

 1편보다는 전투장면이 많아지긴 했지만 영화의 스케일에 비해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대규모의 전투신보다는 개인간의 전투장면이 많았고 대규모의 전투신 역시 생략되거나 짧았습니다. 특히 프레멘족과 최강이라 불리는 황제의 직속부대인 사다우카와의 전투장면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허무하게 지나가버립니다. 우주최강 사다우카가 너무 약하게 표현된 것도 아쉽습니다ㅜㅜ. 진정한 우주최강은 프레멘족이었나 봅니다.

 

3. 스토리 전개

 2편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2편은 너무 빨랐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인 서사에 중점을 둔 1편은 너무 느렸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듄이라는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다소 무리일 거라 생각하긴 했습니다. 영화보다는 드라마 16편 정도로 만들어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소설의 내용을 담기엔 영화의 상영시간이 너무나도 짧아 감독의 결정이 이해가 가긴 하지만 많은 것이 생략되고 스토리 전개가 빠르게 진행된 점은 아쉽습니다.

 

4. 관객에 대한 불친절함

 스토리 전개가 급진전된 것과 같은 맥락의 문제라고 보는데 듄1,2 모두 관객에 대해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극의 전개를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설명까지 하긴 너무 무리이긴 하지만 배경지식이 없다면 관객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긴 너무 어렵습니다. 듄 1,2를 보실 생각이시다면 소설을 읽어보던지 내용이 정리된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coordijulia.tistory.com/130

 

영화 듄1,2(DUNE)을 보기 전 알아야 할 소설 기반 배경지식,세계관,정보 / 줄거리 스포없음.

영화 듄은 1965년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21년 SF 영화입니다. 폴 아트레이드 공작의 아들인 폴이 아라키스 행성의 스파이스 채취권을 얻기 위해 가족과 함께 아라키스로 이주

coordijulia.tistory.com

 

기대한만큼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SF장르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꼭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천호 CGV IMAX 좌석 추천

 

G, H, I, J, K 열 11번에서 25번까지의 좌석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BEST는 I18 or J1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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