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은 무슨 뜻일까? 채식의 단계와 신제품 비건버거.과연 버거킹 플랜트버거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일까.
요즘 가끔씩 식당이나 메뉴에서 볼 수 있는 단어가 비건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크푸드라 불리는 햄버거 체인점에서도 비건 햄버거가 나올 정도이니 채식의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사실 채식주의자라는 베지테리언은 많이 들어봤지만 비건이란 단어는 낯선 단어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베지테리언(Vegetarian)’ ? ‘비건(Vegan)’ ?
흔히 채식하는 사람을 뜻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은 채소를 뜻하는 Vegetable과 사람을 뜻하는 arian을 합쳐서 만든 단어입니다.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야기할 때 쓰이곤 합니다. 하지만 채식도 단계가 나누어진다고 하는데 생선이나 달걀, 유제품을 어느 정도까지 먹느냐에 그 단계가 나누어집니다.
단순히 채식이라고 하면 육류의 고기만 먹지 않는 줄 알았는데 많은 단계를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되네요.
제가 궁금했던 비건(Vegan)은 채식 단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동물에게서 나온 모든 식품(동물 실험 포함)을 먹지 않는 단계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채식이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현대인들이 육류를 과다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채식위주의 식단을 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비건과 같이 육류나 유제품, 생선까지 먹지않는 채식은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버거
1. 버거킹 (플랜트 와퍼)
버거킹에서 나온 플랜트 와퍼입니다. 기존 와퍼와 동일한데 패티만 100% 식물성 재료를 썼다고 하네요.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은 아닌 것 같고 유행에 맞춰 내놓은 느낌이 강합니다. 직접 만드는 버거킹 직원 말로는 패티를 구울 때 동물성 기름을 쓴다고도 하고 칼로리도 와퍼보다 높다고 하는데 굳이 이 제품을 먹어야 할 이유를 못 찾겠네요. 가장 중요한 점은 와퍼보다 맛이 덜하다고 합니다. 기존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동물성 기름으로 패티를 구웠다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햄버거는 아닐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밑에 이야기하겠지만 롯데리아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 버거, 어썸 버거)
롯데리아에서는 벌써 두 가지 메뉴의 비건 버거가 있습니다. 사실 미라클 버거는 두 번째 출시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처음 나왔던 제품은 기존 버거에서 식물성 패티만 교체해서 나왔으나 패티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에는 동물성 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왠지 플랜트 버거와 비슷한듯합니다.) 그래서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하여 나온 제품이 미라클 버거이고 작년 말에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가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직접 먹어본 사람들의 평도 나쁘지 않은 걸 보면 롯데리아에서 많이 노력한 것 같습니다. 전 롯데리아 햄버거는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꼭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3. 서브웨이 (얼터밋 샌드위치)
콩을 주로 사용한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육을 사용하고 있으며 소스에도 동물성 원료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고 합니다. 얼터밋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는 식물성이라고 하니 비건용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중 소스에는 인공첨가물 및 이스트가 들어가 있어 이 부분을 염려하는 채식주의자분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식품 취급 과정에서 동물성 원재료와 교차오염이 발생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주네요. 교차오염이라고 함은 재료 취급 과정이나 도구의 사용 시 동물성 재료가 섞여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니 어느 정도 감안하셔야 할 듯합니다.
아직 외국만큼 우리나라에서 채식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만 점점 새로운 시도를 다양한 메뉴가 늘어나는 현상은 반갑습니다. 채식하시는 분들의 취향에 맞게 많은 메뉴와 음식점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